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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임태희 대통령실장 평가 엇갈려

입력 : 2010.07.08 10:54

與 "소통 최적임자" vs 野 "회전문 인사"


여야는 8일 이명박 대통령이 새 대통령실장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을 내정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소통의 최적임자"라고 긍정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회전문인사"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또 시민사회 담당 사회통합수석 신설을 골자로 한 청와대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소통강화를 위한 적절한 조치"(한나라당), "민심을 제대로 못 읽은 한심한 조치"(민주당)라며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과 현실정치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 비서실장을 맡아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임 장관이 최적임자다. 앞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과의 소통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진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임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정책 전반에 두루 밝을 뿐 아니라 지역구 3선 의원으로서 현장민심을 잘 알기 때문에 여야와 두루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도 대다수 합리적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친박(친박근혜) 내부에선 일부 부정적 시각도 나왔다. 

한 친박 의원은 "임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특정 실세의 따뜻한 배려를 받고 있는 사람 아니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고질병이 또 도졌다. 쓰던 사람을 자리만 바꿔 또 쓰는 것이 인적 쇄신이냐"면서 "더욱이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이 고작 청와대 수석실 하나 고치라는 것인 줄 아는 모양인데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임 장관은 정부에서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일을 했고, 국회에서도 좋으신 분이기 때문에 무난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자유선진당 박현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로 능력 검증이 제대로 됐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 역시 "이번 인사는 인적쇄신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역주행을 해 보겠다는 오기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