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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푸짐한 '우리 맛닭', 양계농가 희망 키운다

(JTV) 정원익

입력 : 2010.07.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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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순수 재래닭이 복원된 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맛닭'이란 품종이 개발됐는데요. 농가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새카맣고 누런 닭들이 커다란 덩치에도 날렵한 몸짓으로 모이를 찾습니다.

일반 닭과 달리, 다리가 검은 이 닭들은 순수 재래닭을 기반으로 개량한 '우리 맛닭'.

육계보다 성장이 두 배나 빠르면서도 질병에 강하고, 재래닭의 맛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현환/양계농장 대표 : 육계는 보통 35일, 많이 키워봐야 40일인데, 이 닭은 그렇지 않고 질병에 강하기 때문에 더 오래 장기간으로 키워서 닭의 고유한 맛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고기용 닭 소비량은 1년에 6억 마리에 이릅니다.

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씨닭을 수입해야 하는데 이 비용만 1년에 83억 원이나 됩니다.

이 때문에 축산과학원이 재래닭을 복원한 뒤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형질만을 골라 갖춘 닭을 개발했습니다.

[강보석/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 : 우리나라에서 이용되는 산란계나 육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토종닭은 전량 국산으로 닭을 생산하기 때문에 수입대체 효과가 크다고 보겠습니다.]

축산과학원은 2년 전부터 농가에 우리맛닭을 시범 보급한 뒤 올해는 본격적인 산업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맛닭이 국내 닭 수요의 10%인 600만 마리만 충당해도 수입종자의 국산화 등으로 수백억원 대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재래닭의 순수혈통을 이어받은 우리 맛닭이 양계농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