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이 약 30년 전 발생한 15세 소녀 납치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마피아 두목의 무덤을 열어보는 것을 허가했다.
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교황청은 1983년 납치된 에마누엘라 오를란디(당시 15세)양의 유해가 사건 주모자로 지목됐던 마글리아나 갱 두목의 무덤에 함께 묻혀 있을 것이라는 그동안의 주장에 따라 경찰과 치안판사에게 관을 열어 그 안의 내용물을 분석하도록 허가를 내줬다.
소녀의 시체가 갱 두목의 무덤에 함께 묻혀 있을 것이란 이 같은 주장은 2005년 한 조직원의 아들에 의해 제기됐었다.
그러나 오를란디 양의 가족들은 "검사결과를 기다릴 것이지만 에마누엘라가 갱 두목과 함께 묻혔다고 생각해본 적은 절대로 없다"고 말하며 세간의 추측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를란디 양은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 암살을 시도했다가 감옥에 간 터키 인 알리 아흐자의 석방과 맞바꿀 협상카드로 이용하기 위해 1983년 6월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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