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6일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현장 인근의 민간설치 CCTV에서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영상을 확보했다"며 "다만 해상도가 나빠 영상에 찍힌 남성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고 티셔츠의 가슴 부분에 피해 아동이 언급한 'APC'라는 글자도 불분명했다"고 설명했다.
3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지난달 26일 낮 12시30분께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놀던 초등학생 A(7.여)양을 비어 있던 A양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성폭행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후 탐문 결과 범행 당일 장안동 인근의 한 식당에서 배달용 오토바이가 없어졌다가 주인이 되찾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에서 잃어버렸다가 몇시간 만에 되찾았다는 오토바이가 CCTV에 찍힌 오토바이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오토바이를 훔쳐 초등생을 성폭행한 뒤 버리고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오토바이 절도 전과자를 중심으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28일 공개수사로 전환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성과를 거두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