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국내에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소설 '개미'의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이 연극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연극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지 관심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호랑이 조련사와 무미건조한 과학자는 첫 만남에서부터 옥신각신합니다.
핵전쟁으로 지구는 파괴됐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녀 한 쌍은 외계인의 애완동물이 됐습니다.
사이좋게 지내야 음식을 얻어먹을 수 있고 햄스터처럼 바퀴도 돌립니다.
연극 '인간'의 설정은 베르베르의 기존 소설처럼 기발한 상상력이 번뜩입니다.
관객들은 외계인의 시각에서 우리 속에 갇힌 인간, 바로 우리의 모습을 관찰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작가 : 철학적으로 보자면, 우리가 관찰하는 것에 대해 거리를 둬야 하거든요. 그래서 외계인의 시선을 선택한 겁니다.]
남녀의 다툼은 인류가 존재할 가치가 있느냐는 철학적 문제까지 확장됩니다.
[김동연/연출가 : 많이 모아놨던 이야기들을 굉장히 압축해가지고 짧은 연극으로 강렬하게 표현을 해내고 싶었구나, 이 작가가…]
소설 속에서 종횡무진 발휘됐던 작가의 상상력이 연극 무대에서도 제대로 펼쳐질 수 있을지, 연극 '인간'은 공연 첫날부터 객석 80%를 채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