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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경제] 정 가득한 손맛 '안양 순대국밥'

입력 : 2010.07.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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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정이 흐르는 안양 중앙시장!

[김기택/상인 : 가격도 싸고요 인심도 좋고 볼거리도 많고.]

50년 역사에 걸맞게 싱싱한 해산물과 농산물은 기본!

점포만도 천여 개 이상!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하니 하루 평균 방문객도 천명이 넘는다.

[신주옥/경기도 화성시 : 40년 넘었지 가깝고 싼 게 내가 화성까지 이사갔는데 여기로 시장보러 댕겨.]

질 좋은 물건에 가격까지 저렴하고 같은 물건이 몰려있는 여덟 개 골목길이 손님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오미순/경기도 안양시 : 골목골목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장보기가 편해요.]

그 중에서도 먹자골목은 필수코스!

전통이면 전통, 맛이면 맛!

최고의 맛집들 다 모였다는데 유독 사랑받는 음식이 있다?

[한종수/경기도 안양시 : 이 시장은 국밥이 유명하고요, 순대 국밥이 그래도 최고에요!]

[순대 국밥이 최고죠!]

조선시대 말부터 즐겨 먹었다는 국밥!

서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달래주고 허한 마음을 녹여주는 고향과도 같은 맛!

훈훈하고 풍요로운 음식이기에 지금까지 쭉 사랑받고 있다!

소문을 쫓아 찾아간 45년 전통의 순대국밥집!

식당 안은 빈자리가 없고, 오랜 세월 한결같은 맛에 반한 손님들 여기저기서 주문 밀려들자 국밥업계 대모답게 능수능란하게 국밥을 마는 사장님!

화려한 칼솜씨 자랑하는 아들!

날렵하게 음식을 나르는 딸과 며느리!

온 가족이 총 출동해 손님들 입맛을 즐겁게 해주는데!

[남경연/순대국밥 가게 주인 : 하루 파는 거 몇백 그릇 팔지요, 수입, 냉동 안 쓰고. 양념 아끼지 않고, 정성껏 깨끗하게 그저 내가 먹는 것처럼 알뜰하게 하는 게 내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입 안 가득 퍼지는 담백하고 깊은 맛에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이구동성 칭찬이 자자하니.

[박관명/경기도 안양시 : 담백하고 시원하고 일주일의 피로를 확 풀 정도로. 편하게 먹고 갑니다.]

[양명권/경기도 안양시 : 서민들이 먹기에 푸짐하고 구수하면서 뭔가 당기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요새는 그런 곳이 없는거 같아. 근데 여기는 당기는 맛이 상당히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만들기가 무섭게 손님상으로 직행!

그런데 순대 국밥에 순대가 없다?

[남경연/순대국밥 가게 주인 : 여기가 1960년대에 제지 공장이 들어서면서 노동자들이 많으니까. 순대보다 고기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고기를 많이 넣어줘요.]

그리하야 순대국밥 가게들마다 고기를 넣어 주는데.

손님들 입맛 사로잡은 일등공신은?

[남경연/순대국밥 가게 주인 : 이게 바로 오소리감투 입니다!]

오소리 감투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80g 밖에 안 나온다는 돼지 위 부위!

쭈글쭈글 못생겼지만 맛은 최고라고.

두 번째 비법은 육수.

기름기 없는 돼지머리뼈를 24시간 동안 푹 고아야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

여기에 매일 아침 100% 국내산 재료들로 만드는 양념장과 갓 김치의 조화가 45년 한결같은 맛의 비밀이다.

돼지 위와 머리고기, 소 창자가 적절히 어우러진 맛은!

[곽승훈/ 경기도 안양시 : 얼큰하고 시원하고, 그 전날 숙취가 확 깨요.]

[남경자/경기도 안양시 : 씹으면 쫄깃쫄깃하고, 담백하고 연하고 진짜 기운이 불끈불끈 하는 것 같아 좋아.]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집의 두 번째 대박 메뉴!

[여기 오소리 감투 전골 더 주세요!]

깻잎, 부추, 갖은 채소에 직접 만든 양념장, 오소리 감투를 듬뿍 넣고 깔끔한 육수를 가득 부어 끓여내면.

탄성이 절로 나오고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장재영/경기도 안양시 : 고기는 기름이 다 빠져서 아주 좋고요. 국물은 개운하고 시원하고.]

[이태수/경기도 안양시 : 20년 동안 다니면서 한결같은 그 맛. 언제 또 다시 와도 그 맛을 또 먹을 수 있으니까.]

음식이 바닥을 드러낼때 쯤 이구동성 외치는 한마디!

[여기요~ 밥 볶아 주세요.]

[밥 좀 하나 볶아 주세요.]

진한 국물과 밥의 절묘한 조화가 일품인 오소리 감투 전골 맛의 완성, 볶음밥!

아무리 배가 불러도 저절로 손이 가는 밥맛이 꿀맛이다.

팍팍한 일상에서 어머니의 손맛과 사람 사는 정이 그립다면 인정 넘치는 안양 중앙시장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