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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약과의 전쟁…인기스타도 상습 복용 '충격'

유영수

입력 : 2010.07.03 21:03|수정 : 2010.07.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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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웃나라 일본이 젊은 층의 마약 범죄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확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근교 가나카와현, 한밤중 도심에서 차량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차량 한대가 마약 단속 사복 경찰의 불심검문을 뿌리치고 도망치고 있습니다.

[마약 단속 경찰 : 사고 난다. 서라! 위험하다. 서라!]

신호 무시는 물론, 중앙선을 넘는 역주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결국 다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광란의 질주는 끝이 났습니다.

격렬하게 저항하던 운전자는 경찰에 제압당했습니다.

[마약 단속 경찰 : 꽉 잡아! 수갑 채워!]

차 안에선 대마초가 다량 발견됐습니다. 

[마약 소지 용의자 : 대마초는 전부 제 것입니다.]

필로폰도 자주 적발되는 마약입니다.

이 60대 남자는 명함첩에 필로폰 70여 봉지를 넣고 다니다 검문에 걸렸습니다. 

[마약 단속 경찰 : 당신을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합니다.]

일본의 마약 범죄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미소'로 불리던 인기스타 사카이 노리코가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사카이 노리코/지난해 9월, 사죄 기자회견 : 정말 죄송합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약물 오남용 방지 5개년 계획을 세우는 등 확산되는 마약의 근절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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