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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다문화가족의 시원한 여름나들이

입력 : 2010.07.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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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여기저기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갑자기 솟아오른 물기둥에 깜짝 놀란 아이들.

쉬지 않고 분사되는 물보라에 온몸이 푹 젖어도 그저 즐겁고 신나기만 한데요. 

[기분 좋아요.]

[완전 시원하고 좋아요.]

경기도 용인의 놀이공원.

전북 김제의 다문화가족 30여 명이 특별한 여름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놀이동산 왔어요. 신나게 놀 거예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아이들의 소원을 적은 편지를 보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김고은/자원봉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제지사 :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결연을 맺고 지내다 보니까 아이들이 가장 부족해 하면서 아쉬워하는 것이 놀이공원에서 엄마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러한 장을 마련해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서울 구경에 나선 애리는 아찔하게 달리는 롤러코스터를 보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저 이거 무서워서 못 타겠어요.]

가슴이 콩닥콩닥 두려움 반 기대 반 설레는 마음을 싣고 놀이기구가 출발하는데요.

[이애리(12)/다문화가정 어린이 : 처음엔 무서웠는데, 지금은 좋았어요.]

즐거운 가족 나들이에 엄마들도 신바람이 납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백호와 사자의 위용에 깜짝 놀랐다가, 익살스런 표정의 곰을 보자 금세 웃음이 터져 나오는데요.

[도탄퇴이/베트남, 다문화가정 어머니 : 너무 기분 좋아요. 행복해요. (이런 곳에)처음 오니까요. 애들이랑 같이 놀고 너무 좋아요.]

어느덧 엄마들도 유년시절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물놀이도 즐기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나눠 먹으며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을 만드는데요.

[김노을(11)/다문화가정 어린이 : 평소에 여기(놀이동산)에서 놀고 싶었는데, 동물도 보고, 놀이기구도 타보니까 정말 재밌고 행복해요.]

남과 다른 피부색 때문에 주눅 들고 의기소침했던 아이들.

오늘의 환한 미소가 티 없이 맑게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