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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생명까지도 위협

입력 : 2010.07.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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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골면서 자는 사람을 보면 흔히 피곤하거나 깊은 잠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코골이는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과연 나는 잠을 잘 자고 있을까?

잠을 자는 동안 수면의 질과 양을 평가하는 '수면다원검사실'입니다.

이곳에서는 환자의 건강상태와 수면질환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코를 골며 숙면을 취하던 사람이 갑자기 숨을 멈춥니다.

3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다가 간신히 숨을 내뱉습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코골이가 심해져서 10초 이상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되는 병으로 지켜보는 사람의 마음을 바짝 졸이게 만드는데요.]

30대 중반의 이 남성도 이러한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최근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박OO(37) : 수면무호흡증상을 제가 느낄 정도로. 자다가 느껴서 벌떡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내가 수면무호흡증이 있었구나 느끼게 되고. 제 스스로도 겁이 났고 빨리 수술을 해야 되겠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절반 정도는 자는 동안 코를 고는데요.

이 가운데 10% 정도는 심한 수면무호흡 증상을 보입니다.

숙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불면증 환자처럼 낮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15배 이상 높습니다.

또한 수면무호흡 증세가 장기간 계속되면 숨을 쉬지 않는 동안 산소공급이 잘 안 돼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김성완/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 : 주로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서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당뇨 그밖에 다른 여러 가지 질환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8년간 경과를 관찰했더니 15년부터 시작해서 사망률이 40%에 이르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원인은 주로 턱이나 목의 구조가 작아 기도가 쉽게 막히기 때문입니다.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의 조사결과, 코골이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 가운데 70%가 체질량지수 25 이상의 비만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이 있게 되면 목주위에 지방질이 모이게 되고 모여진 지방질에 의해서 밖에서 기도를 누르는 압력이 생기게 되고 그 압력이 기도의 모양을 바꾸고 바뀐 기도의 모양이 기도가 협착되는데 아주 쉽게 협착되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일어날 수 있게 되는 거죠.]

따라서 코골이 수술을 받는다 해도 비만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또 다시 증상이 재발될 수 있습니다.

코를 고는 사람의 경우 체중관리를 통해 기도의 부담을 덜어주고 술은 증세를 심하게 만들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잘 때는 옆으로 누워서 자고 높은 베개는 피하는 것이 좋은 습관입니다.

특히 코를 고는 어린이가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경우 성장장애나 행동장애는 물론 학습장애로 성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서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