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일본, 8강 문턱서 '실축'…승부차기 끝에 5:3 패

최희진

입력 : 2010.06.30 20:32|수정 : 2010.06.30 20:53

동영상

<8뉴스>

<앵커>

네, 지금부터는 월드컵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이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끝에 파라과이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아시아 돌풍은 8강 문턱에서 모두 좌절됐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두 골을 넣은 혼다만를 최전방을 포진시키고 철저히 역습을 노렸습니다.

나카자와와 툴리오가 이끈 수비진이 파라과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몇 차례 찬스도 있었습니다.

전반 22분 마쓰이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튕겼습니다.

혼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습니다.

엔도의 프리킥도 위협적이었습니다.

120분 연장전까지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열린 승부차기에서 일본은 세 번째 키커 고마노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렸습니다.

파라과이는 5명 모두 정확하게 성공시켰습니다.

5대 3으로 패한 일본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습니다.

일본 관중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4강 진출을 공언했던 오카다 일본 감독은 경기 직후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오카다/일본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정말로 열심히 뛰었고 반드시 이기고 싶었지만 제 힘이 모자랐습니다.]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본 일본 국민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며 자국팀을 격려했습니다.

일본의 패배로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4개팀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대회 직전 열린 평가전에서 줄곧 부진했던 일본은 본무대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재성)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