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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결 끝이 아니다? '플러스 알파' 논란 확산

남승모

입력 : 2010.06.30 20:20|수정 : 2010.06.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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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종시 수정안이 완전히 폐기되고 다시 원안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이른바 플러스 알파 논란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플러스 알파는 없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야당은 원안에 이미 플러스 알파가 포함되어 있었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킨 것은 원안을 건드리지 말라는 뜻 아니냐며 플러스 알파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정부 측은 법적으로도 8조 5천억 원에 불과한 세종시 원안 예산으로 3조 원이 넘는 과학비즈니스 벨트까지 추진할 순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 측은 8조 5천억 원은 청사와 교통망 건설에 국한된 예산일 뿐 자족기능 보강과는 무관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플러스 알파'는 원안에도 이미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지금 또 국민을 상대로 플러스 알파 어떻네, 이게 되네 안되네 협박하고 국민 뜻을 거스르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한나라당은 '플러스 알파' 논쟁이 친이-친박 갈등만 부추긴다며 함구령을 내리는 등 무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플러스 알파 문제 등을 비롯해서 이 이슈를 일체 언급하지 않는 것이 당 화합을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의 '이전 고시'도 여전히 쟁점입니다.

세종시 원안은 외교·통일·국방 등 6개 부처만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을 뿐, 이전기관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아직 9부 2처 2청의 이전을 공식 고시하지는 않고 있는데, 야당 측은 고시를 늦추는 것이 원안을 훼손시키려는 의도 아니냐며 조속한 고시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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