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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동네 단골 고객들을 상대하는 주택가 정육점의 위생 점수가 낙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가 위생 점검을 벌였는데 그중 절반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정육식당입니다.
사골이나 장조림용 고기를 할인해 판매한다면서도 어찌된 영문인지 진열된 고기 덩어리에 아무런 표시도 없습니다.
[서울시 단속 현장 : (여기도 지금 판매 표지판이 하나도 없고….) 우린 정육점을 안 하니까요. 정육점 아니에요. (이건 뭐에요 그럼.) 우린 그냥 식당이에요.]
단순히 식당으로만 허가를 받고서 정육점 영업을 해 온 무신고 판매업소였습니다.
고기에 표시를 해놓았지만 믿을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구로구의 한 업소는 유통기한이 4월 2일까지였던 돼지갈비를 7, 8월로 기한을 변조해 진열해 놓다가 적발됐습니다.
[업소 관계자 : 마음을 먹고 작심해서 몇 년 했으면 나쁜데 지금 오픈 매장이고, 경험도 별로 없고.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어요.]
서울시가 이런 식으로 시내 89곳의 동네 정육점을 점검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2곳에서 55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유통기한 관련 위반이 9건, 등급이나 부위 등을 허위표시한 곳도 5곳이 적발됐습니다.
시는 적발된 업소에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등 행정 조치를 취하고 수거한 고기와 작업용 장갑을 정밀 검사해 추가 위반사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