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의 7월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코스피지수 1,800선을 중심으로 양분됐다.
다음달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고 전망하는 쪽에서는 목표 지수범위의 상단이 1,800을 넘었지만,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곳의 최고치는 1,800 밑돌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다음달 예상 범위를 1,660~1,810으로 제시한 교보증권은 다음달 증시가 "미국 경제의 회복세 지속, 중국의 내수확대, 2분기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 풍부한 유동성, 국내 증시의 저평가 지속과 외국인 매수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이후 형성된 지수 상단 1,75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29일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우리투자증권도 2분기 기업 실적 확대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더 주목받을 전망이라며 7월 목표 지수를 각각 1,670~1,810과 1,680~1,820으로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남유럽 재정 문제가 부담으로 남을 수 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면 그만큼 긍정적 여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도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의 경우 코스피 범위를 1,650~1,800으로 제시하며 "서머 랠리를 기대해도 좋다"는 낙관론을 폈다.
반면 대신증권은 다음달에도 작년 9월 이후의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신증권은 이달들어 국내 증시가 국내 수급 호조와 기업 실적 확대에 힘입어 주요국보다 강세를 보였지만 7월에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 둔화나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정 우려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수가 1,650~1,780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본 SK증권은 "큰 폭의 가격 조정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수급 역시 둔화될 수 있어 국내 증시만의 독주는 어렵다"는 의견을 냈고, 이트레이드증권은 "상승을 이끌 동력이 약하고 2분기 실적도 '계륵(鷄肋)'일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 범위를 1,660~1,790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