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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소환없이 기소"…검찰, 한 전 총리 맹비난

김요한

입력 : 2010.06.29 07:40|수정 : 2010.06.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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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를 추가 소환없이 기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결백을 주장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한 전 총리를 맹비난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당한 정치수사라고 결백을 주장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한명숙 전 국무총리.

한 전 총리가 어제(28일) 검찰의 두 번째 출석요구에도 불응하자, 검찰이 비난수위를 높였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적법한 절차를 무시한 채 진술거부권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국정을 담당했던 공인이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더이상의 소환 통보 없이 한 전 총리와 측근들에 대한 신병처리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 전 총리 측은 5만달러 사건의 무죄판결로 수세에 몰린 검찰이 또 한 번 흠집내기용 정치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부당한 수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검찰은 현재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지난 번처럼 한 전 총리가 진술거부권을 사용할 경우 구속의 실익이 없어지는 만큼 불구속 기소할 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와 측근들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 주례보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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