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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국에 '북한 비난 결의안' 협조해달라 요청

김현철

입력 : 2010.06.28 07:37|수정 : 2010.06.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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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유엔 안보리에서 추진되고 있는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북한 규탄 결의안에 중국도 협조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중국이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여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간 총리는 후진타오 주석에게 북한의 어뢰공격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추진하는 북한 비난 결의안 채택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간 총리는 한국측의 조사결과와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을 토대로 북한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반드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두 나라 정상은 또 상호 신뢰구축을 위한 군사 대화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중국 군함들이 최근 일본 근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양국이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이 서로 겹치는 동중국해에선 해상 경계선 획정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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