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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요구서' 오늘 국회 제출

이승재

입력 : 2010.06.28 07:24|수정 : 2010.06.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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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안을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자는 요구서를 오늘(28일) 국회에 제출합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이 알아서 수정안을  폐기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임동규 의원 등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 예순다섯 명은 오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본회의 회부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서명이 의사과에 제출이 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에서 부결된 수정안을 본회의에 다시 올리는 것은 오만의 극치"라며 국회의장이 전결로 수정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정책위의장 : 한나라당이 수정안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면 박 의장의 결재를 통해 조용히 서면장례식으로 마치는 게 좋다.]

여야가 이렇게 정면으로 맞서자, 여당내 친이계 일각에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9월 국회 이후로 미루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회의에서 표결해 봐야 부결될 것이 확실한 만큼, 일단 본회의에 부의만 해놓은 뒤 시간를 두고 여론의 동향을 살피자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본회의 표결 연기론에 대해 야당과 여당내 친박 의원들은 "민심을 외면한 꼼수"라고 일축하고 있고 친이계 내부에서도 길게 끌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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