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공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박지성'…투혼 빛났다!

최희진

입력 : 2010.06.27 07:16|수정 : 2010.06.27 07:17

동영상

<앵커>

주장 박지성과 맏형 이영표의 빛나는 투혼, 함께 지켜보셨죠. 처음부터 끝까지 이 두 선수는 한결 같았습니다.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은 세계적인 선수는 어땋게 뛰는지 보여줬습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상대의 역습에 1차 저지선 역할도 도맡았습니다.

우루과이의 수비벽에 막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29분, 질풍 같은 돌파로 50m를치고나간 뒤 크로스를 연결했습니다.

박지성의 이 플레이는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이후에도 박지성은 쉴새없이 돌파를 시도했고 상대 역습을 막았습니다.

공이 있는 곳에 언제나 박지성이 있었습니다.

[박지성/월드컵 대표팀 주장 : 저희가 기대했었던 8강에 진출 못한 건 너무나 아쉽게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한국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봤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세계와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올해 29살인 박지성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지성/월드컵 대표팀 주장 : (몸이 허락한다면 2014년도 뛴다는 얘긴가요?) 네, 물론 나가야겠죠. ]

33살의 고참 이영표도 악착같이 뛰었습니다.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후반 4분 재치있게 공을 빼낸 뒤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결정적인 골 찬스를 이끌어낸 장면은 이영표의 진가를 확인시켜줬습니다.

[이영표/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두려워하지 말고 상쾌하고 유쾌하게 도전하자고 말씀하셨는데, 그런것이 선수들이 계속해서 경기장 안에서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큰 힘이 됐던 것 같고요. 즐겁고 재미있는 분위기 안에서 이번 월드컵을 치뤘던 것 같습니다.]

3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박지성과 이영표, 두 선수가 보여준 투혼의 플레이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승부근성을 발휘하며 한편의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