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무기 밀매 혐의로 24일 미국 뉴욕으로 송환된 자메이카의 '마약왕' 크리스토퍼 코크가 미국 내에 열렬한 지지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코크가 구금돼 있는 미 뉴욕 맨해튼 감옥에는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온갖 선물이 답지하고 있다. '코크팬'들이 보낸 영치품에는 현금은 물론 입을 옷과 전자제품을 비롯, 심지어 총까지 포함돼 있다.
코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자메이카 빈민가에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로빈후드 이미지에 반한 미국 팬들의 선물 공세가 쏟아지고 있는 것.
지난달 자메이카에서는 당국이 코크 체포작전에 나서자 청바지 차림에 총으로 무장한 남성들이 빈민촌인 티볼리 가든스 일대로 몰려들어 코크를 보호하는 무장투쟁을 벌여 70여명이 숨졌다.
하지만 코크가 자메이카 빈민들에게 은전을 베풀 수 있던 배경에는 마약과 무기밀매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이 있었다는 게 미 사법당국의 주장이다.
향후 맨해튼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될 코크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뿐 아니라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할 처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