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16곳을 포함해 신용 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65곳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구조조정 대상 건설업체 가운데 벽산건설, 남광토건, 중앙건설, 한일건설, 성지건설 등 5곳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다.
또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대출채권에 공적자금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부실 경영 책임은 물론 금융당국의 감독 소홀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국민·신한·산업·하나은행, 농협 등 6개 채권은행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1985개 대기업들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총 65개 대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건설사는 16곳이 포함됐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는 건설사는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남광토건, 중앙건설, 한일건설, 청구, 한라주택, 성우종합건설, 제일건설 등 9곳이다.
퇴출 대상인 D등급은 상장사인 성지건설 등 7개사다.
D등급은 채권단 지원이 끊어지기 때문에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
기업회생절차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퇴출된다. 조선업체에서는 1곳이 C등급, 2곳이 D등급을 각각 받았다.
해운업체 1곳도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을 추진해야 한다.
65개 기업의 금융권 빚은 모두 16조 7000억원(은행 11조 9000억원, 저축은행 1조5000억원, 여신전문회사 7000억원 등)이라고 채권단은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고 캠코가 관리하는 구조조정기금으로 저축은행의 부실 PF 대출채권을 이달 말까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부실 PF 대출 규모는 3조 8000억원이다.
부실 PF 대출채권을 사주는 대신 저축은행에 철저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MB "北 무모한 도발 중지해야"
6·25전쟁 60주년 기념식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용훈 대법원장 등 3부 요인, 정당 대표, 6·25 참전유공자, 유엔군 참전용사, 참전국 주한 외교단, 인터넷으로 신청한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북한은 더 이상의 무모한 군사도발을 중지하고 7000만 민족이 다함께 사는 길로 나와야 한다"면서 "북한은 천안함 도발사태에 관해 분명하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사과하고 국제사회 앞에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국내외 참전용사 30만명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살해범 김길태 사형 선고
여중생을 납치·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길태(33)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합의5부(부장판사 구남수)는 25일 "피고인이 절도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나머지 공소사실을 부인하지만 피해자 집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시신에서 발견된 유전자, 도피행각 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 시신 유기 정황 등 여러 가지 증거와 정황으로 볼 때 유죄가 인정된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형은 문명사회에서 예외적 형벌이어야 하지만 고통 속에 숨진 피해자의 생명이 피고인의 생명보다 결코 덜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6일 거리응원 우산 챙기세요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26일에는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북상해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25일 오후 5시부터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남해안 60∼150㎜, 전라도와 경상도 40∼100㎜, 중부지방 20∼60㎜다.
장마전선을 따라서 형성된 저기압대가 26일 밤부터 27일 사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남해안과 강원도, 경상도 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서울과 경기도에는 일시적으로 비가 그치는 등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있겠다.
경찰청은 26일 전국 226곳에서 181만 6400명이 거리응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에서는 서울광장 일대 15만명, 삼성동 영동대로와 한강공원 반포지구에 각각 12만명 등 17곳에 58만 5300명이 모일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45곳 35만 7500명, 부산 9곳 15만 9000명, 대구 7곳 11만명 등이다.
중국, "한·중·일 화폐 합치자"
26~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내에서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A3(Asia 3) 통화동맹'을 건설하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가 내놓은 이 주장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국제금융보, 해방군보 등의 관영 매체를 통해 점차 확산되고 있다.
'A3 통화동맹'의 핵심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경제력이 가장 앞서 있는 한·중·일 3국의 주도로 '아시아판 유로존(Eurozone)'을 건설하자는 것이다.
3국이 먼저 통화를 통합하고, 이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을 끌어들여 EU(유럽연합),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동아시아 통화공동체'를 건설하자는 구상이다.
'동아시아 통화공동체'는 인구가 20억명으로 EU의 5배나 되고, 전체 GDP(국내총생산)는 7조 달러로 EU의 70% 수준에 이른다.
동아시아가 공통 화폐를 쓰게 되면 역내 무역거래가 안정되고 외환위기의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각국의 재정정책 재량권 등은 줄어들게 된다.
이 같은 구상의 배경에는 미국·유럽 수출을 주로 하는 아시아 3국이 금융위기 때마다 최대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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