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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하루 먼저 '선발 공개'…여유있는 자신감

이성훈

입력 : 2010.06.26 06:49|수정 : 2010.06.26 07:41

허정무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겠다" 발언…"경기장에서 보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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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루과이도 어제(25일)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먼저 선발 명단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과 같은 시간에 포트 엘리자베스에 도착한 우루과이 팀은 가장 먼저 경기장 잔디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저기에 흙이 드러나 울퉁불퉁해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의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 보며 감각을 익혔습니다.

연습 구장으로 옮겨 진행된 훈련은 15분만 공개됐습니다.

한국의 세트피스와 중거리 슛을 의식한 듯 골키퍼들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휘어져 날아오는 슈팅을 막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연습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의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전 선발 선수 명단을 하루 먼저 공개하는 엄청난 여유를 보였습니다.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대표팀 감독: 빅토리노 대신 고딘이 뛰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
난 경기(멕시코전)의 라인업과 똑같습니다.]

한국의 조직력과 공격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우루과이보다 한 골을 더 넣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틀렸다는 것을 말이 아니라 내일 경기에서 보여주겠습니다.]

기자회견에선 지난 1950년 월드컵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할 때의 전력과 비교하는 질문이 자주 등장해 조별리그를 거치면서 높아진 우루과이의 위상을 실감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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