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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진상품 올리던 감귤원, 960년 만에 복원

(JIBS) 김지훈

입력 : 2010.06.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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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시대 임금에게 진상하던 감귤이 재배됐던 감귤원이 960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제주 감귤 산업의 뿌리를 확인하는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령이 250년쯤 된 당유자입니다.

제주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이고, 제주 감귤의 원형을 보여주는 품종입니다.

이 감귤원에는 산귤과 탱자, 청귤 등 쉽게 볼 수 없는 12품종의 제주 전통 감귤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짧게는 50년에서 100년 이상된 나무들입니다.

서귀포 농업기술센터가 고려시대 임금에게 진상하던 감귤이 재배된 금물 과원을 960년만에 복원했습니다.

제주 감귤의 역사가 기록된 고려사와 탐라지를 기록을 토대로 했습니다.

제주에는 모두 37개의 금물 과원이 있었고, 옛 흔적이 남아 있는 이 곳에 복원된 것입니다.

특히 제주 전역을 돌며 재래 감귤을 조사한 후 100년 이상된 나무들을 이곳에 옮겨 심었습니다.

바람을 막는 방풍림도 삼나무 대신 당시처럼 대나무로 조성했습니다.

[이중석/서귀포 농업기술센터 소장 : 37개 과수원이 있다고 하지만 지금 남아 있는 흔적이 하나도 없습니다. 옛것을 복원하고 유전자 자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술적으로나 산업적으로 부가가치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재래 감귤을 활용해 다양한 약재를 개발하고, 새로운 품종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한상헌 제주대 교수/한라봉 산학연협력단장 : 지금 재배되고 있는 원주 밀감보다는 성분이 다양하게 굉장히 많다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잘 활용하면 품종 육성, 그리고 식품 쪽에 많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

내년 감귤 도입 100주년을 앞두고 금귤과원이 복원돼, 제주 감귤 산업의 뿌리를 찾고 미래를 연구하는 토대로 마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