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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 '또 일냈다'…해결사 우뚝

정규진

입력 : 2010.06.23 06:42|수정 : 2010.06.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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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비수 이정수는 이번에도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천금 같은 동점골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기성용과 함께 대한민국 코너킥 콤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수는 중앙 수비를 책임지면서도 프리킥 상황이면 어김없이 공격에 가담해 타겟맨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전반 38분 이정수의 가치가 다시 빛을 발했습니다.

기성용의 발을 떠난 프리킥이 이정수의 오른발을 거쳐 나이지리아 골문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대표팀을 위기에서 되살린 천금 같은 동점골이었습니다.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파고든 이정수의 움직임이 절묘했습니다. 

마치 그리스전에서 나온 첫 골의 복사판과 같았습니다.

골문 왼쪽 프리킥상황이며 기성용의 띄어준 공을 이정수가 수비수의 뒤를 돌아들어가 오른발로 마무리 한 것이 그렇습니다.

185cm의 큰 키에 대학시절 공격수로 뛰었던 이정수는 탁월한 위치선정과 슈팅 타이밍이 뛰어난 수비수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A매치에서 오늘(23일)로 4골을 기록중입니다.

대표팀에서는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두 골을 올린 선수가 됐습니다.

수비수 가운데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지금까지 홍명보가 유일했습니다.

수비수로서 두 골을 내준 점이 아쉬움을 남지만 이정수는 부상으로 월드컵의 꿈이 좌절된 룸메이트 곽태휘의 몫까지 100% 책임을 완수했습니다.

홍명보에 이어 한국축구의 골넣는 수비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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