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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조 "우리도 응원하고파…월드컵 보게 해달라"

입력 : 2010.06.22 19:28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무를 기록해 벼랑끝에 몰린 잉글랜드팀의 3차전을 앞두고 영국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단체가 직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차전 미국, 2차전 알제리와 졸전 끝에 비긴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와 23일 오후 3시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3차전을 벌인다.

영국의 산별 노동조합들이 소속된 노동조합회의(TUC)는 고용주들에게 직장에서 또는 다른 장소에서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브렌든 바버 TUC 사무총장은 "모든 영국인들이 집이나 펍, 직장 등에서 잉글랜드팀을 응원하고 싶어한다"면서 "고용주들은 불필요한 긴장을 피하기 위해 사업장 노조와 월드컵 시청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일하는 시간과 방법에 유연성을 부여하면 결근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상공회의소가 140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의 회사가 경기 시청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상공회의소 피터 비숍 부소장은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과 함께 잉글랜드팀의 승리를 기원할 것"이라며 그러나 "일부 중소기업들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