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남아공 가자" 몰려든 관광객에 월드컵 특수 만끽

입력 : 2010.06.21 16:22|수정 : 2010.06.21 16:23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제가 뜻밖의 월드컵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와 남아공 내부의 치안 불안, 고(高) 월드컵 물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월드컵 기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20만∼35만명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과 달리 외국인 방문자가 넘쳐 나면서 숙박, 항공, 요식업계가 톡톡히 수혜를 누리고 있다.

21일 더 타임스 등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남아공 내무부 집계 결과, 지난 11일 개막일 이후 1주일 간 남아공을 찾은 외국인 수는 45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아공 정부가 당초 설정했던 외국인 유치 목표(45만명)를 이미 넘어서는 수치다.

또 남아공 관광협회는 이들 외국인 관광객이 남아공에 머무는 동안 지출할 비용을 1인 당 1만2천랜드(한화 약 180만원)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55억2천만랜드(약 8천28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다 개막일 전후로 이미 10억랜드(약 1천500억원)의 관광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월드컵 특수 효과가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글로벌 컨설팅업체 그랜트 손튼은 이번 월드컵이 남아공에 가져다 줄 경제효과가 930억랜드(약 13조9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질리안 손더스 그랜트 손튼 연구원은 "월드컵 경제효과 중 외국인 관광 수입이 최소 16%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호텔, 항공사, 주점, 레스토랑, 상점 등을 월드컵 특수의 대상으로 꼽았다.

월드컵 관광객 수를 35만명 수준으로 낮춰 잡았던 남아공 월드컵조직위원회도 목표치를 50만명으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조직위는 16강, 8강전에 진출하는 국가에서 새로운 관광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