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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중학생 52%,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

입력 : 2010.06.21 14:11

58%만 6.25전쟁 발생연도 1950년 알아


경북 포항지역 중학생의 절반 이상은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포항지역사회연구소에 따르면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최근 포항지역 중2년생 540명을 대상으로 '6.25전쟁 및 남북통일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52%의 학생이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상태도 상관없다'(21%), '통일이 되면 안된다'(11%), '관심없다'(5%)는 등 통일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도 절반 가까이 됐다.

예상되는 통일 방식으로는 '협상을 통한 평화적인 통일'이 56%로 가장 많았고 '남한의 흡수통일'(16%), '전쟁을 통한 무력통일'(12%), '미국과 중국의 역할로'(7%) 등으로 국제적인 역학관계와 미국과 중국의 역할은 상당히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멀지 않은 장래에 통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가 60%로 가장 많았고 '높다'와 '모르겠다'가 각 18%로 나타나 빠른 시기의 통일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또 6.25전쟁을 일으킨 나라를 묻는 질문에 82%의 학생이 '북한', 9%가 '소련'이라고 응답했고 '한국'이라고 응답한 학생도 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6.25전쟁이 일어난 해에 대해서는 '1950년'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58%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연도가 틀리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해 안보 교육이나 행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와함께 6.25전쟁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는 'TV와 신문'이 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학교수업(28%), 인터넷(19%), 독서(8%), 영화(5%) 순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6.25전쟁에 관심을 가진 경우 천안함 사태가 계기가 됐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또 6.25전쟁 당시 학도병과 같은 상황일 때 행동에 대해서는 '참전하겠다'가 32%(남 41%, 여 23%)인 반면 '참전하지 않겠다'(23%), '외국으로 떠나겠다'(22%), '모르겠다'(21%)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국가관이 다소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밖에 전쟁예방을 위해 중점을 둬야할 분야로는 '국제관계 개선'(54%)을 비롯해 '군사력 강화'(28%), '경제발전'(9%), '안보의식 강화'(7%) 등을 들었다.

이대환 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6.25전쟁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과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국가관이나 애국심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학교에서의 충실한 역사교육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할 수 있는 사회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