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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명숙 전 총리 주변인물 내일 소환조사

입력 : 2010.06.20 15:42

6명에 출석요구서…여동생 출석 불투명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번주부터 한 전 총리의 자금 관리·사용에 관여한 주변 인물들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

20일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한 전 총리의 옛 지구당 사무실 관계자 한두명을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의 여동생도 이날 출석해 달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검찰 요구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검찰은 앞서 18일 한 전 총리의 여동생과 정치자금 관리에 깊숙이 개입한 최측근 김모(여)씨 등 6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구당 사무실 관계자 등이 나오면 건설업체 H사의 전 대표 한모(49.수감)씨로부터 한 전 총리에게 현금과 달러, 수표 등의 형태로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이 건네진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 전 총리는 총리직에서 퇴임한 2007년 3월 이후 민주당의 고양일산갑 지구당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지구당 관리와 사무실 운영비,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자금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최측근 김씨는 금주 초∼중반께 출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 전 총리가 지구당 사무실을 운영할 때 사실상 '집사' 역할을 했으며, 한 전 총리측이 불법 자금 9억원을 받고 일부(2억원)를 되돌려주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측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무리한 별건 수사라는 이전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좀 더 논의한 뒤에 우리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