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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고문 CCTV 확보…해당 경찰관 내일 소환

김도균

입력 : 2010.06.19 20:00|수정 : 2010.06.19 20:00

동영상

<8뉴스>

<앵커>

경찰의 피의자 고문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일부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들을 오늘(19일) 밤이나 내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양천경찰서의 피의자 고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은 경찰서 CCTV에 녹화된 동영상 분석을 오늘중으로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경찰관들이 피의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들을 신문할 준비가 다 됐으며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물증을 확보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따라 빠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쯤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권위원회의 관계자도 검찰이 고문장면이 찍힌 CCTV 동영상을 이미 확보했다는 얘기를 고문의혹을 제기한 장모씨로부터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장씨는 지난 4월 고문의혹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이 폭행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화면속에서 맞고 있는 사람이 본인인지 확인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고문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경찰이 피의자에게 인권위 진정을 취하하도록 종용하거나 가족면회를 금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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