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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남북 격차 심화"…통일비용 급증 경고

홍순준

입력 : 2010.06.18 20:11|수정 : 2010.06.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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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의 국내 총생산은 우리의 3%에도 미치지 못하고 교역량도 0.4%에 불과합니다. 이런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서 궁극적으로는 통일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OECD가 분석한 남북한 경제력 비교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08년 북한 인구는 2천 330만 명으로 4천 860만인 한국의 절반 수준이지만 국내총생산, GDP는 247억 달러로 2.7%에 그쳤습니다.

1인당 GDP는 1천 60달러로 한국의 5.6%, 20분의 1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교역량은 한국의 0.4%, 전기 생산량 6%, 철강 생산량은 2.4%로 산업 전반에 걸쳐 한국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나마 시멘트 생산량이 한국의 12.4% 비료 생산량이 15%로 상대적으로 양호했습니다.

OECD는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도 남북한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2008년 북한의 영아 사망률이 1천 명당 19.3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여성의 평균 수명이 줄어드는 등 인구 구조 면에서 북한의 쇠락이 두드러진다고 밝혔습니다.

[유승경/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그 격차를 줄이기 전에 통일이 이뤄진다고 한다면 국가 재정으로 남에서 북으로 소득을 이전시켜야 하는데, 결국 그게 크면 클수록 통일비용이 크다고 말할 수 있는 거죠.]

OECD는 남북한 통일 비용을 줄이려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교역을 늘려 남북한 격차를 줄어나가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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