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갈비뼈에 고기를 붙여서 파는 이른바 '접착갈비'에 원산지 표기가 강화됩니다. 또 배달음식에 대해서도 식재료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 됩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갈비 전문 식당입니다.
돼지갈비 원산지가 '국내산 미국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국내산 고기와 미국산 고기를 섞어서 주는 것처럼 잘못 받아들일 수 있는데 실제론 국내산 갈비뼈에 미국산 고기를 붙였다는 뜻입니다.
[식당 직원 : 왕갈비는 다 그래요. 안 붙인 갈비가 없어요. 왕 돼지갈비라고 써 있는 건 100% 다 붙인 거예요.]
정부는 이에 따라 '국내산 미국산'이란 식의 애매한 표기 대신에 '뼈 국산-고기 미국산'으로 따로 따로 표기하도록 하고 이를 올해안에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한우에 표기되는 육질 등급도 소비자들이 구별하기 쉽게 바뀝니다.
1등급 위에 1등급 플러스와 투 플러스가 있기 때문에 그냥 1등급이면 5단계 중 3단계인데도 가장 높은 등급으로 오인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론 5개 등급을 일렬로 표기한 뒤, 해당 등급에 동그라미를 치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미꾸라지와 홍어 등 수입산이 많아진 수산물 10여 종은 내년부터 음식점에서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합니다.
또 서울에서만 하고 있는 치킨과 도시락 같은 배달 음식의 식재료 원산지 표시도 8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신동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