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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 스피드, 조직력까지…아르헨의 벽 높았다

박상진

입력 : 2010.06.18 19:24|수정 : 2010.06.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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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스코아가 말해 주듯 어제(17일) 아르헨티나전은 완패였습니다. 자책골로 초반 경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준 게 무엇보다 불운이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결연한 의지로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벌였지만 실력차는 극복하기 어려웠습니다.

전반 17분에 메시가 올린 프리킥이 박주영의 다리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고, 33분에는 이과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 데미첼리스로부터 재빠르게 공을 가로채 만회골을 터뜨렸습니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절묘하게 찼습니다.

후반 초반에는 대등하게 맞섰습니다.

12분에 이청용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염기훈이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오른발로 찼으면 좋았을텐데 염기훈은 왼발잡이였습니다. 

대표팀은 한 골을 따라붙기 위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을 늘렸습니다.

아르헨티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31분 메시가 단독돌파에 이어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과인이 가볍게 밀어넣었습니다.

4분 뒤에 다시 이과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4대 1로 완패한 월드컵팀은 1승 1패로 그리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가 됐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후반 내용은 좋았지만, 점수차는 더 났거든요.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 지금 결코 낙담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큰 점수차로 진게 아쉽기는 해도 아르헨티나에게 진 것이 충격적인 일은 아닙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김대철, 강동철, 최성일,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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