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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도 "대∼한민국"…넥타이 부대 '붉은함성'

장선이

입력 : 2010.06.18 20:02|수정 : 2010.06.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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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7일)도 그랬지만,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직장인들 대부분이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고들 합니다.

붉은악마로 변신한 넥타이 부대를 장선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서울광장으로 달려온 회사원들이 한켠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양복 셔츠를 벗고 붉은 옷을 입자 신명이 절로 납니다.

[안정훈/증권회사 과장 : 너무 기대가 돼서 일 끝나자마자 달려왔는데, 자리가 없을 줄 알고… 근데 마침 자리도 맡았고요, 지금 막 옷 갈아입고 응원의 현장으로 달려가려고 합니다.]

회사 차원에서 아예 업무를 잠시 접고 집단 응원을 벌인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일사불란한 응원동작과 함성은 거리 응원전에 못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도 좀처럼 텔레비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밤 늦게까지 응원을 펼친 사원들을 위해 출근 시간을 늦춘 회사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광현/금융사 과장 :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경기를 마음껏 응원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이 1시간 늦게 출근했습니다.]

어젯밤 응원 열기가 채 식지 않은 듯 출근해서도 화제는 역시 축구 이야기입니다.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지니까…(힘이 빠졌어요.)]

일상 업무를 잠시 잊고 월드컵 열기에 몸을 맡겼던 직장인들.

오는 23일 새벽, 16강 결전의 그날을 기다리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배문산, 주용진,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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