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월드컵 데뷔골 터진 이청용…이영표 '고군분투'

최희진

입력 : 2010.06.18 19:38|수정 : 2010.06.18 20:20

동영상

<8뉴스>

<앵커>

우리 선수들 가운데는 이청용과 이영표 두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이청용은 재치있는 가로채기로 두 경기 만에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영표는 수비에서 고군분투했습니다. 

러스텐버그에서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청용은 매끄러운 볼터치와 간결한 패스로 아르헨티나 진영을 휘저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 터뜨린 추격골은 프리미어리거 다웠습니다.

재치있는 가로채기에서부터 침착한 마무리까지 군더더기가 없었습니다.

처음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두 경기 만에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임을 확인시켰습니다.

후반 염기훈에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준 장면도 압권이었습니다.

패스를 주고 받으며 30m를 치고 나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습니다.

[이청용/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어차피 승부는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는 거고, 한국의 많은 팬들이 울었겠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책임지고 웃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베테랑 이영표도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답게 노련미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수비를 이끌었습니다.

세계최고 선수 메시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장기인 헛다리 짚기로 파울까지 얻어냈습니다.

[이영표/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우리가 16강에 갈 수 있는 자격있는 팀이라면 충분히 오늘 경기의 패배를 정신적으로 극복하고 나이지리아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전혀 위축되지 않은 모습으로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청용과 이영표, 두 선수의 맹활약은 우리 팀이 패배의 아픔을 딛고 16강에 도전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김대철, 영상편집 : 김선탁)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