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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하수구 악취 '제로'…획기적 장치 개발

최고운

입력 : 2010.06.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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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냄새 때문에 견딜 수가 없다는 민원은 지난해만 3천3백 건이 넘습니다.

그만큼 하수도 악취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친다는 얘기인데요.

서울시가 적은 비용으로 악취를 제거하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악취를 없애는 핵심 장치인 '산기판'입니다.

접시처럼 생긴 이 산기판에는 수백 개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데요.

이 산기판을 정화조에 넣은 뒤 구멍을 통해 산소를 주입하는 것이 악취 제거의 비법입니다.

기존의 정화조가 공기와의 접촉이 차단돼 있어 심한 악취를 유발하는데서 착안한 겁니다. 

[송경섭/서울시 물관리국장 : 내부에서 공기가 잘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썩게 되는데, 썩지 않게 하겠다는 겁니다. 공기를 주입해서.]

실제로 서울시가 지난 4월부터 도심 대형 건물 3곳에 설치한 뒤 시험해 본 결과, 장치 설치 전에는 200ppm에 달했던 악취 농도가 가동 48시간 만에 백 분의 1인 2ppm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2ppm이면 하수도 맨홀 뚜껑을 열어놔도 냄새가 나지 않을 정도인데요.

특히 이 장치는 수천만 원을 들여서 정화조를 개조할 필요 없이 3백만 원 정도면 5천명 규모의 대형건물 정화조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먼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9월 전까지 도심 대형 건물과 호텔을 중심으로 이 장치를 설치한 뒤 민간 건물을 대상으로 설치를 점차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 실시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보름동안 터널이나 가로등과 같은 주요 시설물들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점검은 특히 터널이나 지하 보도 내 발전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가로등 분전반 누전차단기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 비가 많이 왔을 경우를 대비해 중점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서울시는 노후된 가로등을 교체하거나 배수펌프를 새로 설치하는 등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보강조치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