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세기로 수백 ㎏의 마약류를 운반하다 체포된 한인 추정 20대 여성이 조사과정에서 한국 재벌가의 상속녀라는 주장을 폈다고 미 언론이 17일 전했다.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지역방송 WBNS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포트 콜럼버스 국제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서 체포된 리젯 리(28) 씨는 연방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에게 자신이 한국 모그룹의 상속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그룹은 성명을 통해 이런 주장을 부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이 씨는 개인 비서 2명과 경호원을 동반한 채 캘리포니아 벤나이스공항에서 5만달러에 달하는 걸프스트림 제트기를 전세 내 오하이오까지 가방 13개에 든 마리화나 등 마약류 506파운드(229㎏)를 운반하다 정보를 입수한 DEA 요원들에게 붙잡혔다.
이 씨는 조사과정에서 남자친구를 만나러 오하이오에 왔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가방에서 마리화나와 코카인이 발견됐고 30만달러가 넘는 마약 거래 장부도 나왔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