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경기 침체가 좀처럼 풀리지 않자 정부가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에 예외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내일(17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엽니다.
이 자리에는 최근 극도의 침체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 동향이 안건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특히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지난 4월 주택 미분양 해소와 거래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거래 위축이 여전해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서입니다.
정부는 4월 대책에 따라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사람의 기존 주택을 사는 경우 주택담보 대출규제를 완화해주고 있지만, 관련 대출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1조 5천억 원 어치의 지방 미분양주택을 사주겠다는 목표도 실제로는 절반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규제의 예외를 받는 주택의 조건을 추가로 완화하고, 미분양주택 구입 대상도 확대하는 방안이 정부내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여당인 한나라당은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쯤에 당정협의를 열어 구체적인 대안 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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