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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당대회 안 나가"…차기 당권 누가 잡나

권영인

입력 : 2010.06.16 07:55|수정 : 2010.06.1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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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다음달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당권은 차세대 주자들간의 경쟁구도로 짜여질 것 같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는 최근 친박계와 일부 중립성향 의원들이 제기하고 있는 '당 대표 추대론'에 대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전당대회 나가지 않을 거예요.]

당권과 대권이 분리되지 않은 현 당청관계에서 대통령과의 갈등만 부각될 뿐 대권 행보에 별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표가 되더라도 대선 1년 반전인 내년 6월에 사퇴해야한다는 당헌에 따라 201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다음달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차세대 주자들이 각개약진하는 양상이 될 전망입니다.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와 남경필,권영세 의원 등이 당권 도전의 뜻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친이계 정두언 의원이 처음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두언/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이명박 정부의 성패가 달린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서 한나라당의 세대교체와 보수혁신, 당 중심 국정운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데 압장서려고 합니다.]

또 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초선모임에서도 김성식, 권영진 의원 등을 독자후보로 내세우는 안을 놓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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