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가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오피스텔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맷값은 6월 둘째 주 현재 연초보다 0.97%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올 초 재건축 조합 결성 효과에 힘입은 '반짝 상승'을 빼면 작년 가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아파트 매맷값과는 달리, 서울 오피스텔의 가격은 올해 들어서 단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
특히 5월 중순 이후 신규 입주 단지가 넘쳐나며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아파트 전셋값도 약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오피스텔 매맷값은 5월 마지막 주 0.01%, 6월 첫째 주 0.04%, 둘째 주 0.01% 등 상승을 멈추지 않았다.
단지별로는 강남구 역삼동 성우스타우스 56.19㎡형의 평균 매맷값은 연초 1억2천700만원에서 지난주 1억6천만원으로 3천300만원가량 올랐다.
서초동 삼성쉐르빌2 89.25㎡도 같은 기간 2억5천500만원에서 2억8천250만원으로 2천750만원 올랐고, 수서동 현대벤처빌 76.03㎡도 2천만원가량 오르는 등 업무 지구와 가까운 곳의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노린 매수세가 늘었고, 정부가 오피스텔을 '준주택'에 포함하고 소형은 바닥난방을 허용하는 등 주거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높아진 것을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