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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인 김정환 씨, 자고 일어났더니 물체가 구부러지듯 보여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정환/황반변성 환자 : 눈이 침침하고 뭔가 이상해요. 그래서 한쪽 눈씩 가려가면서 봤더니 오른쪽 눈이 전혀 안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딱 봤는데 까만 보름달이 떴어요. 까만 보름달 외에는 아무것도 사물이 안 보였던 현상이 나타났죠.]
김 씨의 진단명은 황반변성.
카메라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 중에서도 시신경이 집중 분포한 황반이란 곳에 노폐물이 쌓이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대한망막학회 조사결과 최근 10년 새 우리나라 황반변성 환자가 7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4~50대 환자가 급증했는데 10년 새 무려 9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성준/동국대 일산병원 안과 교수 : 황반변성의 원인으로 밝혀져 있는 것 중에서 흡연이라든가 아니면 식습관의 변화,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해서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증가한다거나 고열량식이 등이 늘어나고 또 젊은 층에서 과도한 스트레스, 비만 이런 것이 4~50대에서 황반변성이 늘어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초기에는 눈이 침침해지고 초점이 흐려지는 증상때문에 그냥 노안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반변성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실명할 수 있습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황반변성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돼있어 치료비부담이 적지만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실명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눈이 침침하다고 느껴질 때는 반드시 한쪽 눈씩 가려보고 물체가 똑바로 보이는 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유승영/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 뭔가 앞에 내 눈하고 이 눈하고 가려봤을 때 한 눈 앞에 뭔가 가려 보인다든가 코를 쳐다보는데 코가 보이지 않는다든가 문 직선의 문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천정을 볼 때 구석에 저런 실링이 구부러져 보이면 빨리 병원을 방문 하셔야 되겠습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고 식단에서 야채와 등푸른 생선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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