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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러시아가 나로호 발사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조사위원회를 오늘(14일) 개최합니다. 러시아의 발뺌이 노골적이여서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오후 5시 1분, 발사 후 137초만에 폭발해 제주도 남단 공해상에 추락한 나로호.
나로호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제1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가 열립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발사 후 양국간 첫 공식 모임인 이번 회의에서 향후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지금까지 양측이 분석한 초기 분석정보를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공해상에서 수거돼 나로우주센터가 보관 중인 나로호의 잔해물 2점에 대한 분석 결과도 제시될 전망입니다.
수거된 잔해물 2점은 모두 러시아에서 만든 1단의 일부분인 것으로 확인된 상태지만 자세한 내용은 기술 보호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폭발 원인 규명에 중요한 자료가 될 나로호의 비행 데이터 분석 결과도 오늘 회의에서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엔진을 개발한 러시아 에네르고마시社는 나로호 폭발 원인이 한국이 만든 제어장치의 결함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공동조사위원회 활동은 처음부터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3차 발사 역시 두 차례 발사 중 어느 하나가 실패인 것으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에서 결론이 나야만 우리 측이 요청할 수 있어 현재로선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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