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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저수지 바닥에 구멍…인근주택 붕괴 위험

(CJB) 이윤영

입력 : 2010.06.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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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충북 청원의 논바닥이 무너져 내린데 이어 이번에는 저수지 바닥에 구멍이 났습니다. 인근 주택마저 붕괴될 위험에 처했지만 관계기관들은 모두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합니다.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저수지 바닥이 폭격을 맞은 듯 뻥뻥 뚫렸습니다.

저수지물도 구멍을 따라 쉼없이 아래로 빨려내려갑니다.

이처럼 방죽 바닥에 큰구멍이 뚫리면서 저수지에 있는 물이 모두 쏟아져내려 순식간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저수지 뿐만이 아닙니다.

저수지 바로 앞 주택은 집 안팎이 갈라지고 벌어져 금방이라도 무너질 지경입니다.

[김순희/집주인 (청원군 가덕면) : 어제(10일)도 안그랬던 게 오늘 갈라지고 마당도 보니까 주저앉고. 그러니까 불안해서 도저히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고, 왜냐면 광산에서 광산대로 밀고, 기관은 기관대로 밀고 그러니까 우리 주민들은 아무 힘이 없고, 할 얘기가 없죠.]

마을주민들은 바로 옆 광산에서 저수지 아래까지 굴을 파고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광산 측은 저수지 아래로는 갱도를 뚫지 않았다며 책임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광산 관계자 : 지금 광산이 그쪽으로 안하고 있습니다. 마을방향으로… 마을하고 반대방향으로 채광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새로운 어떤 물수로를 작업중에 터뜨렸다고는 절대 볼 수 없고….]

광산에 석회석 채취를 허가해준 충청북도나 산지 전용 허가를 내준 청원군도 모두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합니다.

[도 관계자 :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도에서 허가해 주고서 개별법에서는 시군에서 하고 있고요. ]

[군 관계자 : 광산은 사실 도에서 인허가권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엄밀한 의미에서 세부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논바닥이 뚫린데 이어 마을주민의 생명수인 저수지마저 무너져 내리면서 마을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