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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드름 흉터 고민 이젠 그만! 치료길 열려

입력 : 2010.06.11 11:38|수정 : 2010.06.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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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흉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어서 고민하던 난치성 흉터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춘기 때 얼굴에 가득 났던 여드름을 마구 짜다가 남은 흉터 자국 때문에 고민인 30대 남성입니다.

[김현석(31세)/여드름 흉터 환자 : 지저분하고 신뢰성이 떨어져 보이는 것 같아요. 흉터를 없애기 위해 좋다는 건 많이 해봤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이런 난치성 흉터도 본인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의 한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 업체에서 5년간 연구 끝에 피부 세포치료법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치료법은 고대의료원 구로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달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습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우리 몸에는 섬유아세포라는 것이 있는데 이 섬유아세포에서 콜라겐을 형성하죠. 흉터에 주입하게 되면 흉터가 차올라지면서 정상피부로 만들어지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피부에서 성체 줄기세포를 채취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섬유아세포만을 따로 분리한 뒤 최대 10억 개까지 배양합니다.

이것을 흉터가 있는 부위에 넣어주면 콜라겐이 증식되면서 새살이 돋게 됩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외부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자기 몸에서 추출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일단 주입하고 나서 면역반응 같은 부작용이 없고요.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서 그런 것들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피부 세포 치료법은 여드름 흉터와 같은 난치성 피부 흉터뿐만 아니라 주름이나 아토피, 화상 같은 각종 피부 손상 치료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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