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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사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허위 보고, 부적절한 대응, 이렇게 총체적인 난맥상이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합참의장을 포함한 군 지휘부 25명을 인사조치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은 천안함 사태 발생 직후 속초함이 새떼를 향해 76미리 주포를 발사했다는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속초함은 당초 표적을 북한의 반잠수정으로 보고했지만, 2함대사령부가 이를 묵살하고 상부에 새떼라고 보고했다는 겁니다.
늑장 보고 문제도 확인됐습니다.
2함사는 9시 28분 최초 보고를 받은 뒤 17분이나 지난 45분에 합참에 보고했고, 합참은 또 26분이 지난 10시 11분에야 합참의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2함사는 또 천안함이 어뢰에 피격된 것 같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상부에 제대로 알리지 않아 혼선을 초래해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특히 국방부는 비상 상황에서 가동하는 위기관리반을 소집하지 않고도 장관에게는 소집했다고 허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상의 합참의장 이하 장성 13명과 영관장교 10명 등 총 25명을 인사 조치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습니다.
국방부는 예상보다 큰 폭의 징계요구에 당황하면서도 조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