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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빨간 마차'에서 재기의 꿈 담아요

입력 : 2010.06.10 12:02|수정 : 2010.06.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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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 광장, 빨간 마차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실직자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조금 특별한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마커스 캡카/주방용품업체 글로벌 CEO : 실직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려고 마련했고, 구세 군 사랑방 실직자들과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 빨간 마차는 실직자들의 창업을 위해 제작된 이동식 점포인데요.

아기자기한 마차 디자인과 함께 구경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바로 메뉴입니다.

[최혜숙/주방용품업체 수석 요리사 : 사먹는 음식들은 식품첨가물도 많이 있고, 건강에 안 좋은 재료들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오늘 준비한 재료들은 유기농이기도 하면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서 길거리 음식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유기농 밀가루와 백년초, 수삼 같은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해 전문 요리사가 직접 메뉴를 개발했는데요.

시식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도 건강한 먹을거리를 반깁니다.

[황미정/경기도 광명시 : 맛도 좋고요. 일단은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만들어서 안심이 되는데 거기다가 재료까지 친환경적인 유기농을 사용한다고 하니까, 엄마로서 안심이 되고.]

빨간 마차 1호점의 수혜자가 된 55살, 박신 씨.

막막하기만 했던 시간을 극복하고 이젠 희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박신/빨간 마차 1호점 수혜자 : 자신과의 싸움에서 어둠을 이겨내고 지금 여기에 온 제가 뿌듯합니다.]

점포뿐만 아니라 요리 강습에서부터 가게 운영에 필요한 모든 컨설팅까지 앞으로 지원받게 되는데요.

[박신/빨간 마차 1호점 수혜자 : 마음이 가난한 자나 경제적으로 가난한 분이 계시다면 그분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봉사와 또 앞장서겠습니다.]

2012년까지 '100호점' 운영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빨강마차 수익금의 일부를 다른 실직자를 도와주기 위한 기금으로 조성해 나눔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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