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에서 탈레반이 7살난 소년을 간첩 혐의로 처형했다고 dpa 통신이 9일 보도했다.
다우드 아마디 헬만드주 대변인은 "탈레반은 지난 2일 상인 지구에서 아프간 정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7살짜리 소년을 체포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아마디 대변인은 이어 "상인 지구의 중심에는 아프간군과 외국군이 주둔하지만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그동안 아프간 정부나 외국군에 협조하는 주민들을 종종 간첩 혐의로 처형했지만, 나이 어린 소년을 살해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아프간 북부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탈레반의 테러로 의심되는 집단 독극물 중독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카메루딘 샤키브 사르-에-풀주(州) 부지사는 "가와르샤드 베곰 고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학생들이 집단 중독 증상을 보여 입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장세력의 개입을 의심하고 있지만,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델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