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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잠수병 있어도" 바다로 몸 던지는 해녀들

(TJB) 이인범

입력 : 2010.06.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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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복이나 해삼과 같은 고급 해산물 채취는 해녀들의 몫입니다. 기름사고 이후 채취량은 줄었지만 요즘 제철을 만난 태안반도 해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납덩이를 허리춤에 매단 해녀가 바다로 몸을 던집니다.

깊게 호흡을 들이마신 뒤 자맥질을 시도합니다.

바다 밑바닥을 뒤져 건져 올린 해산물은 해삼과 전복.

하루 서너 시간 조업하면 해녀 한사람당 20~30kg은 거뜬히 건져올립니다.

해녀들은 5월 말부터 물속에 들어가 10월 말까지 작업을 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수온이 내려가 더 이상 작업이 불가능합니다.

바다 속 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이안숙/태안군 해녀회장 : 바다 속에 가면 청소할 게 너무 많아요. 그물, 통발이, 불가사리 형편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수산자원이 좀 떨어지는 거 같아요.]

특히 기름사고가 난 뒤로는 채취량이 30%가량 줄었습니다.

태안반도에서 자맥질로 생계를 잇는 해녀는 80여 명.

상어에 대한 공포와 함께 고질적인 잠수병이 해녀들을 괴롭힙니다.

[김유자/해녀 : 30년 작업했는데 안 아픈데가 없어요. 머리도 아프고 잠수병 때문에 온몸이 나른하고…]

해녀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건져올린 해산물은 식탁을 풍성하게 꾸며주는 소중한 밑반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