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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문아, 열려라!"…나로호 발사시각의 '비밀'

최호원

입력 : 2010.06.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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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해 1차 시도 때와 마찬가지로 내일 2차 발사시각도 역시 오후 5시쯤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왜 우주 발사체는 다른 시간도 많은데 유독 이 시간에 발사를 해야 할까요?

최호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나로호를 오후 5시쯤 발사 하는 것은 태양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위성 때문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2호는 필리핀 상공에서 상단 로켓과 분리돼 궤도에 처음 진입한 다음, 103분에 한 번씩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타원궤도로 지구를 돌게 됩니다.

이때 위성은 태양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위성에 붙어있는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장영근/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태양에너지를 받지 못해서 태양전지셀이 계속 작동을 못한다고 한다면, 결국 배터리 파워를 써야되는데요. 배터리는 계속 쓰게 되면 방전을 해서 충전을 안해주면 못 쓰지 않습니까.]

위성이 지구 그림자 밖으로 나와 태양에너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발사시간은 오전 4시40분부터 8시 20분, 그리고 오후 4시 반 부터 6시 40분까지 두 차례입니다.

발사 당일 '하늘의 문'이 두 번 열리는 겁니다.

교과부는 오전에 발사할 경우 밤샘 준비작업으로 인한 연구원들의 피로누적 등을 고려해 발사시각을 오후로 잡았습니다.

최종 발사시각은 기상과 기존의 인공위성 등 우주 물체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내일 오후 1시 반쯤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