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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소아 폐렴구균성 질환, 백신으로 예방가능

입력 : 2010.06.08 11:42|수정 : 2010.06.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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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부쩍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많은 곳에 다니다 보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염에 대해서 걱정을 해야 합니다.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생후 8개월 된 아이를 둔 30대 여성입니다.

유난히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 때문에 평소 걱정이 많았습니다.

[주수영(32) : 아기들에게 폐구균에 의한 패혈증이나 뇌수막염이 위험하다고 들어서 사전에 예방접종을 하러 왔습니다.]

폐렴구균에 감염될 경우 혈액에 세균이 침범하는 패혈증, 척수나 뇌에 염증을 일으키는 수막염, 급성 중이염, 폐렴에까지 걸릴 수 있는데요.

특히 5살 미만의 영유아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WHO 즉 세계보건기구는 폐렴구균성 질환이 전 세계 5살 미만의 소아들의 가장 큰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윤석강/소아과 전문의 : 특히 2세 미만의 신생아들이나 1세 미만의 더 어린 아이들한테는 폐구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균혈증이나 패혈증, 뇌수막염의 빈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보통 이런 경우에 아이들이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많은 보챔이라든가 심한 경우 경련 같은 것도 동반될 수 있고, 폐렴구균성 질환은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진 19A 균이라는 특정 균을 예방하는 백신이 없었는데요.

[윤석강/소아과 전문의 : 19A균주에 의한 폐구균 발병 빈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19A균주에 의한 폐구균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반응을 보이는 것도 굉장히 많고 뇌수막염이라든가 패혈증 같은 합병증이 잘 발병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19A균에 대한 예방효과를 지닌 백신이 개발됐습니다.

기존 백신을 접종했다 해도 추가 접종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폐렴구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아이의 손과 발을 자주 깨끗하게 닦아줘야 합니다.

또 비타민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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