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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아파트 거래, 말 그대로 '실종'

입력 : 2010.06.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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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단지.

전체 500세대 모두 중대형으로 이루어진 이 아파트 단지의 지난 두 달 동안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면서 몇 개월 동안 한 건의 거래도 이루어지지 않은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 같은 거래 단절 현상은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중대형 아파트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국토해양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4월 한 달 간 5개 신도시에서 거래된 매매건수는 107에 불과합니다.

5개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가 390여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동안 4개 단지에서 1건의 거래만 이뤄진 셈입니다. 

그나마 거래된 아파트의 대부분은 85㎡ 이하 중소형으로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거래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결정되던 아파트 시세를 판단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요.

결국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의 가격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 거래는 더욱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안정민/공인중개사 : 경기도 일산 매도하려는 분들은 옛날에 가격이 올랐을 때 금액을 생각하고 거기서 조금 조절을 해 주신다고 하고 사려는 분들은 오르기 전 가격을 기준으로 그 정도까지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하시고 오는 형편입니다.]

요즘같이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침체기에는 시세가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시세보다는 거래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원갑/부동산 정보업체 소장 : 대체적으로 거래량이 가격의 선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래량이 떨어지는 것은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거래량 변동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주택 가격이 바닥을 치고 회복할 때도 주택 거래 건수가 먼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내집마련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기존 실거래가보다는 급매물 시세와 함께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시기를 눈여겨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