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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민번호 도용을 막기 위해 도입된 인터넷 개인식별번호 '아이핀'. 그런데 이 아이핀 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이핀을 대량으로 부정 발급받아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핀'은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대신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식별번호입니다.
주민등록번호 유출을 막기 위해 2006년 도입된 것으로 아이핀 만으로 주민등록번호 없이도 인터넷에서 본인확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장 모 씨 일당은 아이핀 발급과정의 허점을 이용해 아이핀을 대량으로 발급받은 뒤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아이핀 발급기관인 한국신용정보 등 다섯 곳 모두 휴대전화나 무기명 선불카드로 본인여부를 확인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주민등록번호로 대포폰과 무기명 선불카드를 만들어 본인확인 절차를 통과한 뒤 아이핀을 대량으로 받아냈습니다.
일부 카드사의 선불카드는 사용자 등록만 하면 횟수에 제한없이 이름을 바꿔가며 쓸 수 있어 1만 개 이상의 아이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발급받은 아이핀으로 게임사이트 계정을 만든 뒤, 중국 게임 업체 등에 3천 5백만 원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안찬수/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팀장 : 인적사항이 도용된 사람명의로 악의적인 댓글을 단다든지, 아니면 불법적인 광고를 한다든지, 이러한 제3의 피해가 우려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추가 피해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따라 아이핀을 발급할 때 선불카드로는 본인인증을 받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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