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라며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세균 대표 체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4일) 오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김 전 대통령이 야권이 연대하고 단결하면 국민이 도와줄 것이라고 조언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야권은 연대했고, 그래서 승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선거에 이겼다고 흩어지는 연대가 아니라, 계속 이길 수 있는 연대를 하겠다며,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심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밀어붙이기 일변도의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북풍'논란에 대해 책임지라며 인적 쇄신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7.28 재보궐선거를 직접 지휘한 뒤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또 다시 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측과 손학규 전 대표의 당내 입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자유선진당은 대전시장은 건졌다며 겉으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평했지만 텃밭으로 자부했던 충남에서 민주당에 패배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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